주식의 기본은 당연하게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.
그러면 모두가 이 당연한 사실을 잘 알고 있으니 주식으로 돈을 벌어야겠지요?
그런데 저는 왜 그럴까요?
지난번에 팔란티어를 사면서 이 구슬이 어떤 마법을 부릴지 한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했는데, 이제 주식은 도박이나 투기와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.
제가 가지고 있는 두 개의 종목 중 오늘은 팔란티어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.
저는 팔란티어를 8.22에 32.89달러로 구매했는데, 사자마자부터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내려갑니다.
그래서 어제 반지의 제왕을 보면서 (사루만의 팔란티어니까) 아, 아무래도 이게 마법을 거꾸로 부린 것 같다.
이름부터 악당의 마법구슬이니 나한테도 마법을 거꾸로 건 거 같다 라고 생각하고 29.8에 매도 예약을 걸었고 체결되었습니다.
그리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 3편을 모두 잘 보고 어제 잠들었다가 오늘 아침 일어나 차트를 보니 이렇습니다.
저 토론방에 누군가 S&P 500편입 축하한다고 적었지요?
무슨 말인지 한번 더 들어가서 볼까요?
아래 기사는 Dell 과 팔란티어가 S&P500 에 편입되면서 주가가 확 뛰었다는 내용의 CNBC의 기사입니다. 네, 오늘 오전 06시 기사입니다. 어젯밤 01시에 팔란티어를 판 저는 이 기사를 보지 못했죠.
https://www.cnbc.com/2024/09/06/dell-and-palantir-to-join-sp-500-shares-of-both-jump.html
Dell and Palantir to join S&P 500; shares of both jump
In the quarterly rebalancing of the S&P 500, tech companies Dell and Palantir were added to the benchmark index.
www.cnbc.com
팔란티어 CEO Alex Karp가 활짝 웃고 있습니다.
팔란티어는 American Airlines를, Dell은 Etsy를 대체해 S&P500에 들어갔습니다.
S&P500, Standard and Poors 500지수에 들어간다는 것은 미국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로 들어갔으니 시장 가치가 큰 기업 500개 중 하나가 되었다고 인정받은 것입니다.
이렇게 된다면 아래와 같은 효과가 기대됩니다.
- 시장 인지도와 신뢰도 증가: S&P 500 지수에 포함되면, 해당 기업은 시장에서 중요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인정받는다는 뜻입니다.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.
- 투자 자금 유입: 많은 투자 펀드와 ETF(상장지수펀드)가 S&P 500 지수를 추종하므로, 편입된 기업의 주식이 자동적으로 많은 투자 자금을 유입받게 됩니다. 이로 인해 주가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.
- 유동성 증가: S&P 500 지수에 포함되면 거래량이 증가할 수 있으며, 이는 주식의 유동성을 높여줍니다. 유동성이 높으면 매매가 더 용이해집니다.
- 투자자층 확대: S&P 500에 포함되면,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이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게 되어, 기업의 투자자층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.
결론적으로, S&P 500에 편입되는 것은 기업의 시장 지위와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중요한 사건으로 간주됩니다.
그럼 이제 저도 고민이 생겼습니다. 29.8에 팔아서 손해를 본 팔란티어, 이 때 다시 비싸게 구매를 해서 만회해 볼까요? 아니면 주식투자는 내 길이 아니다 라고 포기해야 할까요?